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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임박…넷마블 구원투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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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내 서비스 개시…자체 IP 힘입어 영업이익률 개선 '숙제'

오는 2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오는 28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마블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가 임박했다. 10년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을 건져올릴 구원투수가 등판을 앞둬 향후 스코어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오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레볼루션' 타이틀이자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첫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신작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핵심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개발을 맡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오픈월드를 무대로 전작 '세븐나이츠'의 영웅들로 변신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원작 세븐나이츠의 수집형 카드 게임(CCG)을 바탕으로 한 영웅카드 수집과 아바타 성장·협동의 재미를 더했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사유지 '넥서스'를 개척하고 소유하며 모험으로 획득한 룬코인으로 새 던전을 발견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그래픽 스타일도 실사풍이었던 세븐나이츠2와 달리 원작 세븐나이츠와 유사한 렌더링 기법으로 연출했다.

신규 흥행작 발굴이 절실한 넷마블 입장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타이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하향안정화 등의 여파로 인해 10년만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증권가는 앞서 출시한 '제2의나라: 크로스 월드' 글로벌',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에 힘입어 2분기는 다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중장기 성과를 이끌 게임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꼽았다. 이 게임의 성적표에 따라 올해 넷마블의 실적 흥망이 좌우된다는 의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하반기 주력 신작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오버프라임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첫 타자로 오는 28일 출시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경우 넷마블 보유 IP 자체 개발작으로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에 이은 3번째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 세븐나이츠2는 출시 후 4개월 동안 매출순위 5위 이내를 유지하며 연매출 2천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넷마블이 구조적으로 늘어난 비용 부담을 상쇄할 매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흥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측면에서도 눈여겨볼 타이틀이다. 2014년 출시작인 세븐나이츠는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개성넘치는 캐릭터 수집의 재미에 힘입어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0년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비롯해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28일 론칭을 앞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 파생됐다.

그간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 타사 IP에 기대 흥행을 일궈온 넷마블은 자체 IP 확보를 위해 사력을 기울여왔다. 외부 IP 활용에 따른 로열티를 최소화하고 고질적인 약점인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5%대 안팎으로 20~30%대에 육박하는 엔씨소프트 등 여타 경쟁사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성공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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