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하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 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대행은 지난 8일 이준석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지 사흘 만인 11일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추인됐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해명 과정에서의 실언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유출' 사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당 안팎의 비대위 전환 요구에 직면했다.
최근 최고위원들의 줄사퇴에 이어 권 대행까지 사퇴 결단을 내리면서 당내 비대위 전환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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