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한 이마트 매장이 상어 사체를 이용한 포토존 행사를 진행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마트 용산점에서 진행한 '상어 포토존 이벤트' 사진이 공유됐다.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에 전시된 상어 사체와 '상어 포토존 이벤트'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5bb5d142a51a18.jpg)
사진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가 피를 흘린 채 전시돼 있으며 사체에는 '만지면 물어요' '저와 함께 사진 찰칵' 등 문구가 적힌 푯말도 박혀 있다.
이와 함께 상어의 특징과 요리 용도, 상어 사체와 사진 잘 찍는 법 등이 명시된 안내문과 영유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기 상어' 캐릭터 사진도 붙어 있다.
또 포토존 이용자를 위한 상어 모양의 인형 모자도 비치돼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토존이면 보기 좋은 걸 내놓는 게 상식이다" "식용이 아니라 이벤트를 위해 전시한 것은 너무했다"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인데 정작 아이들이 충격받을 비주얼" 등 이벤트 기획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에 전시된 상어 사체와 '상어 포토존 이벤트'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age.inews24.com/v1/9f246e05f0b2fd.jpg)
논란이 일자 마트 측은 당일 오후 SNS에 올렸던 이벤트 게시물을 삭제하고 포토존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관계자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이색 어종을 전시했다"며 "고객 정서를 잘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앞으로 고객 의견을 경청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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