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18년 만에 키파운드리를 다시 품으며 비메모리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를 되찾는 건 18년 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 시절 구조조정 과정에서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천75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회사는 한국, 중국에서 이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았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천160억원이다.
키파운드리의 신임 대표이사는 이동재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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