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지난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승부에서는 롯데가 웃었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두 선발투수는 제몫을 다했다. 글렌 스파크맨을 대신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스트레일리는 이날 KBO리그 복귀 등판에서 5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들어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에서 토종 우완 에이스로 자리잡은 안우진도 빼어난 투구를 했다. 그는 스트레일리와 견줘 더 많은 이닝과 투구수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7이닝동안 97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스트레일리와 마찬가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롯데와 키움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3연전 둘째 날 경기 양 팀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롯데)와 에릭 요키시(키움)다.
둘은 왼손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팀은 전날 우완 에이스 맞대결이었다면 이날은 좌완 에이스끼리 만났다.
반즈와 요키시는 각각 스트레일리와 안우진이 넘긴 배턴을 받았다. 그리고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요키시가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7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0-0 상황이라 요키시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으나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0의 균형은 롯데가 먼저 깨뜨렸다. 롯데는 요키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8회초 황성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신용수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냈다.
2-0 리드를 안은 반즈는 8회말에도 마운드로 나섰다. 롯데가 실점하지 않고 이대로 경기를 마칠 경우 반즈는 승리투수가 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다. 그는 7회까지 93구를 던졌고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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