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훈식 후보가 15일 중도하차를 선언하며 "남은 두 분 중 누가 되더라도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공개 지지해 준 김영춘, 임종석, 조응천, 어기구, 장철민 의원, 그리고 무명의 강훈식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끌어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멈추더라도 민주당을 더 젊고 유능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은 계속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퇴 이유와 관련해서는 "국민적 인지도가 매우 낮다는 부분에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며 "파란과 이변을 만들어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전날(14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 6.83%를 획득하며 경쟁자인 이재명(73.28%)·박용진(19.90%) 후보에 비해 꾸준한 열세를 보여왔다.
이날 강 후보의 깜짝 사퇴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재편됐다. 박 후보는 강 후보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깨가 무거워졌다. 이제 경선은 1대1 구도로 전환됐다"며 "미래세대인 97세대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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