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해 고교 투수들 중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심준석(덕수고)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16일 SBS는 심준석이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17일 오전 "심준석이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9월 15일 열린다.
드래프트 참가 접수 마감 시한은 16일 자정까지였다. 심준석은 이로써 계속 선수로 뛰려면 목표로 둔 미국 무대에 도전하거나 국대 대학에 진학해야한다.
심준석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 지명 후보로 꼽혔다. 그는 고교 1학년 시절부터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주목받았다.
1학년부터 덕수고 마운드 한 축을 맡았고 당시 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2학년때인 지난해(2021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5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0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런데 심준석은 올해는 고전하고 있다. 허리 부상 여파가 있다. 1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5.14로 크게 올랐다. 여기에 제구가 흔들리면서 20.2이닝을 던지는 동안 22볼넷 12사구를 기록했다.
이달 막을 올린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다쳤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미세 골절로 남은 시즌 등판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심준석이 드래프트 불참을 결정해 향후 지명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드래프트는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된 뒤 전면 드래프트로 다시 전환됐다.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은 한화 이글스가 갖고 있고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2,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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