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故 장명부의 유니폼, 점퍼, 사인볼 등 물품 10종을 기증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재일동포 선수인 장명부는 1983시즌부터 1986시즌까지 삼미 슈퍼스터즈, 청보 핀토스,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를 거치며 KBO리그에서 뛰었다. 특히 1983시즌에는 427.1이닝을 소화하며 30승(16패 6세이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있다.
해당 기록은 단일 시즌 최다 이닝 투구와 최다 승리 기록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그는 또한 1983시즌 60경기에 나왔고 36차례 완투와 함께 6차례 완본승도 거뒀다.
기증자는 일본인 후루사와 타케후미 씨다. 그는 일본에서 장명부 관련 물품을 애장하고 있었고 KBO에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후루사와 씨는 KBO를 통해 "기증을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장명부의 물품이 더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후루사와 씨는 당초 18일 KBO를 직접 찾아 기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장명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이영곤 감독을 통해 물품을 전달했다.
KBO는 기증자인 후루사와 씨에게 기증증서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KBO는 "앞으로도 기증자에 게 증서를 전달하여 물품 기증의 의미가 더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명부는 KBO리그에서 4시즌 동안 172경기에 등판해 1043.1이닝을 소화했고 55승 79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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