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번호 요금제를 공개했다.
KT(대표 구현모)는 유심(USIM)과 e심(eSIM)을 동시 활용하는 듀얼번호를 오는 9월 1일 출시하고 듀얼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e심이란 단말기 자체에 내장되는 가입자 식별모듈을 말한다. 기존 유심과 달리 실물 형태의 칩이 없다. 소비자는 기존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e심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9월 1일 e심을 상용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에서 e심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 듀얼번호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심 가입자를 위한 요금제다. 월 8천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KT는 듀얼번호를 많은 소비자가 이용해 볼 수 있도록 약정 없는 요금제로 준비했다. 두 번째 번호를 일반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월 정액이나 약정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듀얼번호에 대한 니즈가 증가되는 가운데, 가입자 편의성과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상품을 기획했다"며, "e심 도입 및 듀얼심 모드가 가능해진 환경에 맞추어 누구나 쉽게 듀얼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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