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직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당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이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직무와 의원총회의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가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일등 공신으로서 인수위나 내각 참여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원내대표로서의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 당의 위기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추석 연휴 전에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결정과 관련해, 당헌당규 미비 사항을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백 마디 미사여구보다 한 번의 협치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생을 위한 협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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