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현 비대위는 추석 전을 목표로 한 새 비대위 출범 때까지 전원 사퇴 없이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금의 비상상황도 정리해야 하고, 당헌당규상 당대표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며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해) 상임전국위에 당헌 개정안을 넘기거나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건 당대표 밖에 못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있는 비대위는 법적 논란과 관계 없이 일단 당에 책임지는 그룹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새 비대위가 구성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추석 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킬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결정과 관련해, 당헌당규 미비 사항을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다. 권 원내대표에 책임을 물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 이후 스스로 결정하겠다"며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추석 전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두어번가량 진행해야 전체 절차가 마무리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조속한 새 비대위 선임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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