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면서 1위인 애플과 격차를 좁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40% 성장하며 점유율 9.2%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4 시리즈가 북미, 인도 등에서 인기를 유지하며 판매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전년보다 8% 성장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다만 점유율은 29.3%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하며 30%대 밑으로 내려갔다.
화웨이는 3분기 연속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이어갔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2%포인트 하락한 6.8%의 점유율로 3위로 내려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글로벌 확장에 제동이 걸린 만큼 글로벌 2위 자리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어 파이어볼트(6.3%), 노이즈(5.9%), 샤오미(4.3%), 가민(4.3%), 어메이즈핏(4.1%)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보다 300% 이상 성장하며 중국을 제치고 2위 시장으로 올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 시장은 우리가 3개월 전 예상했던 하락세에 비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시장이 9%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워치 시장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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