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후 긴급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관계부처와 함께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통상차관보와 외교부 2차관,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IRA로 인해 국내 전기차 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경쟁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미 무역대표부와 국무부 대상 고위급·실무진 면담, 미 의회·행정부 대상 서한 발송 등 다각도로 대응해왔다.
산업부는 이번 IRA 발효로 우리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앞으로도 통상교섭본부장을 반장으로 범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해 수시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법안 관련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해 미 의회와 행정부와의 전략적 협의는 물론 국제 공조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덕근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간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양자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고, 이를 미국 측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본부장은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면 우리 배터리 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업계에도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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