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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삼성, '스마트싱스' 연결 1천만 시대…"에너지 효율 1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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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고효율 기술 결합…에너지 사용량 절감 제품·기술 지속 발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이 1천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고효율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일(현지 시간)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고도 손쉽게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은 유럽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왼쪽)과 박찬우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왼쪽)과 박찬우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 2022에서 지속가능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IFA 2022에 앞서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는 고효율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도 개발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10% 적은 데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내에서 제공하는 'AI 에너지 모드(국내 명칭 AI 절약 모드)'로 가동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세탁기의 경우 최대 70%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AI 절약 모드 활용과 온도 조절을 통해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유럽에서 이달 출시되는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한국 전기 요금 기준)은 1만7천828원이며, AI 에너지 모드에서 최대 절약 옵션까지 사용하면 최대 1만2천480원으로 줄어든다. 11kg 용량의 드럼 세탁기(비스포크 AI 모델)의 연간 전기요금은 1만3천610원, AI 에너지 모드 추가 사용 시 3천673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제품 가운데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취득한 제품 비중은 지난해 기준 냉장고가 78%에 달한다. 세탁기는 68%, 건조기는 100%를 차지한다.

양 부사장은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것이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함께 줄이는 매우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선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에너지 절감률은 더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냉장고는 10%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세탁기는 60%, 건조기는 35%, 에어컨은 20%가 가능하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냉장고는 내년에 25%까지 절감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앞으로 출시하는 신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적용해 와이파이 탑재 모델 비중이 현재 26%에서 100%로 확대될 예정이다. 와이파이 탑재는 가전제품의 연동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 대수는 975만 대로, 이달 말에는 1천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향후 글로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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