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김유원)가 SK브로드밴드(사장 최진환)와 '클라우드 데스크탑(Cloud Desktop)'을 출시하고 서비스형 데스크탑(DaaS) 공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브로드밴드는 양사의 내재화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 대상 DaaS 서비스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출시, 원격근무 및 인터넷망 접속이 필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기술을 제공한다고 7일 발표했다.
DaaS는 기기와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데스크탑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VDI) 서비스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2020년 11월부터 시행된 CSAP(클라우드보안인증)의 DaaS 분야에서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모두 준수하여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전용 콘솔을 통해 손쉽게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생성 및 제거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DaaS 시장은 재택·원격 근무 확산과 동시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및 공공기관의 DaaS 도입으로 크게 성장 중이다.
정부는 부처 단위로 서비스가 나누어져 있는 행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공공의 DaaS 도입 촉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현 정부도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국가 비전으로 삼아 AI·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정부는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으로 디지털 정부를 위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 총 5개 사는 지난 7월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 사는 ▲클라우드 결합상품 구성 및 통합 오퍼링, ▲시장 기회 발굴 및 고객 확보를 위한 세일즈 협력, ▲국내 VDI·DaaS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 및 대응,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하여 공공 시장에 클라우드 데스크탑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각 사는 D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DaaS, 보안 등 핵심역량을 총결집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양한 공공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과 유연한 활용성을 입증한바 있으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4개사와 함께 DaaS 생태계 확장 및 공공 클라우드 전환 구축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통신업 최초로 원천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PC를 독자개발한 SK브로드밴드는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최신 국가 보안 요구사항을 탄력적으로 충족할 수 있으며, 안랩은 대표 정보보안기업으로서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관제·컨설팅 등 전 영역에 걸쳐 통합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OS를 활용하여 사무실 외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며 공공기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Da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SAP DaaS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현재 국내 CSP 는 민간 중심으로 Da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인증을 획득한 공공 서비스를 보유한 곳은 없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연내 CSAP 인증 획득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품질, 과감한 선투자, 폭넓은 운영경험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클라우드 데스크탑' 출시와 이번 MOU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커넥트 인프라 CO장은 “외국산 솔루션 의존도가 여전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보안 등 각 영역 대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PC를 통한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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