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성장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천530만 대로 전년 대비 94%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낮아진 수치다. 앞서 DSCC는 지난 5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07% 증가한 1천600만 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 2천만 대 이상에서 1천77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천만 대 수준에 비해서는 77% 성장한 수치다.
DSCC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폴더블폰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90%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만 해도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 등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부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초기 반응이 좋고, 써본 사람들도 완성도가 높다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분위기는 좋지만, 외부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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