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건 기술 혁신으로 후발 국가와의 격차를 확대하는 것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서울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 참석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을 통해 OLED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그동안 국가경제발전 산업구조 고도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가전과 IT, 모바일 전 영역의 산업연계 파급효과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중국 업체의 추격과 거시경제 악화, 소비심리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부담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의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사업모델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경쟁력과 공급망을 안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이 산업 경쟁력이 되는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짚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는 핵심 인재에 달려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배출하는 역할은 산·학·연 공동의 책무이자 역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육성 전반에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생태계 전반의 노력과 협업이 강화하면 미래에도 비약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국가적 지원을 검토해보겠단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과 메타버스용 연구개발(R&D) 등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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