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에 관해 하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42.9% 줄어든 2조4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통상적인 성수기 구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약세로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에 미달한 가운데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만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1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76.1% 감소한 1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어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내년 IT 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면서 "이에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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