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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트북 시장서 LG 꺾은 에이수스…'접는 노트북'으로 삼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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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17인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 국내 출시…독점 힌지 적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LG전자를 꺾고 국내 노트북 시장 2위에 올라선 외산업체 에이수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접는 노트북'을 앞세워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속도를 낸다.

에이수스는 26일 세계 최초 17인치 폴더블 OLED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이날 출시된 '젠북 17 폴드 OLED'는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에서 최초 공개되며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던 제품으로, 에이수스 독점의 혁신적 기술력이 적용된 폴더블 힌지와 17인치의 고성능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3만 회 이상의 개폐 주기 테스트를 통해 견고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폴더블 폼팩터(Form Factor·제품 외형)를 구현했으며 폴더블 힌지 역시 매끄럽고 유연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17인치 패널을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 모드, 데스크탑 모드 등으로 사용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를 90도 접었을 때 온스크린 키보드, 최신 에이수스 에르고 센스(ErgoSense) 블루투스 키보드 및 터치패드를 연결해 12인치 노트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젠북 17 폴드 OLED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노트북과 태블릿을 넘나드는 다양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의 온스크린 키보드와 함께 12.5인치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스크린 키보드 모드 ▲에이수스 에르고 센스 블루트스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하단 화면에 놓고 사용하는 랩탑 모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최대 사이즈인 17.3인치로 펼친 후 통합 킥 스탠드를 사용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에이수스 에르고 센스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는 PC 모드 ▲가로로 완전히 펼쳐 17.3인치로 사용하는 태블릿 모드 ▲청색광(블루라이트)을 70% 적게 방출하는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접어 이북으로 활용하는 북 모드 ▲무선 키보드와 함께 디스플레이 전체를 세로로 활용하는 익스텐드 모드 등 다재다능하게 활용할 수 있다.

17인치의 OLED 터치스크린은 2천560x1천920의 높은 해상도, 0.2ms의 빠른 응답 시간과 함께 시네마 등급의 100% DCI-P3 색 영역, 100만대1의 명암비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인증으로 현실감 넘치는 생생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또 에이수스 OLED 케어 메커니즘이 탑재돼 모든 픽셀이 균일하게 조명되고 어두워지도록 해 OLED 화면이 장시간 디스플레이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자체 번인(burn-in) 현상을 최소화했다.

CPU는 최대 12세대 인텔 코어 i7-1250 프로세서와 최대 16GB 온보드 메모리 및 1TB PCIe 4.0 NVMe M.2 SSD가 장착돼 빠른 작업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무게는 약 1.5kg이며, 접었을 때 12인치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편리하다. 2개의 썬더볼트 4 USB-C 포트와 휴대용 배터리 등 다양한 USB 타입-C 충전기와 호환되는 USB-C 이지 차지(Easy Charge) 기능을 지원해 연결성과 호환성을 높였다. 편의 기능으로는 3D 노이즈 저감 기술, AI 웹캠 효과 기술이 적용된 5MP AI 카메라를 탑재해 화상 회의 등 비즈니스 업무 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며, 하만 카돈 인증을 받은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으로 깊이감 있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공식 가격은 429만9천원부터 시작한다.

젠북 17 폴드 OLED는 9월 26일부터 G마켓, 옥션, 쿠팡, ASUS 공식 스토어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5% 할인된 금액(최대 5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에이수스 제품을 구매하면 어도비(Adobe)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최대 3개월 무료 구독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젠북 17 폴드 OLED [사진=에이수스]

이번 일로 업계에선 에이수스가 국내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조사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전체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외산 브랜드로선 최초로, 역대 최고 성과다. 1위는 점유율 33.7%를 기록한 삼성전자다.

이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과 양강 구도를 펼치며 우세를 유지해오던 LG전자(16.2%)를 약 6% 가량 앞서며 시장 구도를 새롭게 재편성한 것이다. 특히 애플(8.1%), 레노버(7.4%) 등을 포함한 외산 브랜드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와 함께 에이수스는 상반기 커머셜 노트북 시장에서도 총 31만2천851대의 출하량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상남도교육청에 역대 최대규모의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 등 대규모 공공사업 수주는 물론, 맞춤형 컨설팅 및 사후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교육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수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 등 신규 시장과 기업용 렌털 시장 공략,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강력한 사후서비스 지원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피터 창 에이수스 지사장은 "한국 커머셜 노트북 시장과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성한 것은 외산 브랜드로서 최초이자 매우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국내 기업과 기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사후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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