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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한계, 연산·저장 동시에 하는 PIM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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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반도체대전서 '메모리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기술이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연산 기능을 갖춘 메모리 PIM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 2022'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곽노정 사장은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된 컴퓨팅 환경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성능과 용량만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5일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5일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민혜정 기자]

그는 "AI 주도의 컴퓨팅 환경에선 단위시간 당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는 더 많은 퍼포먼스를 실행해야하지만 병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성능 개선만으로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해결책으로 PIM을 제시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 역할만 하고 연산은 중앙처리장치(CPU)가 했지만, 최근엔 연산 기능도 직접 수행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그 중에서도 PIM은 사람 뇌처럼 메모리반도체가 데이터 연산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에 AI 반도체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PIM이 적용된 제품 'GDDR6-AiM'을 선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일반 D램 대신 이 제품을 CPU·GPU와 탑재하면 특정 연산의 속도가 최대 16배까지 빨라진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기존 메모리반도체는 모든 연산이 CPU에서 이뤄지다보니 부하가 오는 측면이 있다"며 "PIM의 경우 일부 프로세서 유닛을 메모리반도체 쪽으로 옮겨 간단한 연산은 메모리에서 해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패키지도 융복합 기술이 중요해진다고 내다봤다.

곽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패키지는 두께를 축소하거나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는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를 합치는 융복합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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