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요르단 알바레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스에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1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시애틀과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을 치렀다.
휴스턴은 5-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알바레스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시애틀 6번째 투수로 나온 로비 레이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고 휴스턴은 시애틀에 8-7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벤치는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를 대신해 선발 자원이자 좌완 레이를 내보냈다. 왼손 타자인 알바레스를 잘 막아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레이 투입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휴스턴 선발투수이자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 공략에 성공했다.
1회초 칼 롤리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2회초에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타이 프랑스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4-0으로 리드했다.
휴스턴이 3회말 알바레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4로 따라붙었으나 시애틀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J. P. 크로포드가 솔로 홈런을 쳤고, 이후 잡은 찬스에서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적시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휴스턴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회말 율리 구리엘이 솔로 홈런을 맞불을 놔 3-6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 시애틀이 7회초 에우게니오 수아레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7-3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휴스턴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대포 덕을 톡톡히 봤다.
8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2점 홈런을 쳐 점수 차를 좁혔고 9회말 2사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끝내기 3점포가 터졌다. 알바레스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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