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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홍라희 손 꼭 잡은 이재용, 재판 후 LG아트센터 찾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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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팬' 홍라희와 공연 관람…안도 다다오가 지은 건물 둘러보며 관심 보여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새롭게 개관한 LG아트센터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 통도사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모습 [사진=통도사]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 통도사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모습 [사진=통도사]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저녁 8시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로 건립한 LG아트센터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본 뒤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영국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일부를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 일정으로 공연 시작보다 늦게 도착해 입장을 기다리며 새로 지어진 LG아트센터 건물을 둘러봤다. 이날 오전에는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홍 전 관장과 인터미션(중간 휴식) 때 공연장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아트센터는 서울 역삼동에서 22년간 운영돼오다 마곡으로 이전해 이날 개관했다. 뮤지엄 산과 일본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이곳을 설계했다. 이 부회장은 평소 안도 다다오가 지은 건물을 좋아해 이날도 건물 곳곳을 둘러보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오후 9시 반 공연이 끝난 후 홍 전 관장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함께 빠져 나갔다.

이전에도 이 부회장은 홍 전 관장과 여러 차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월에는 홍 전 관장과 함께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참석한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해 11월에도 홍 전 관장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생가가 있는 의령에서 1박을 한 뒤 양산 통도사를 찾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를 기리고,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도 방문해 '디지털 반야심경'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 여름 휴가 기간 동안에도 어머니와 함께 보낸 사실을 직접 말하기도 해 주목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9일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M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루는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하고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마라'는 잔소리도 들었다"며 "건강을 생각해 비타민C를 즐겨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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