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시작된 디지털 부가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업체들이 그동안 서버를 어떻게 운영해왔고, 백업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16일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역대 최장 먹통으로 만들며 인터넷 대란을 일으켰다. 국민의 삶을 멈춰세운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메신저, 택시, 금융 등 각종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며 국민께서는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다"며 "먼저 신속한 시설 정상화와 서비스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와 관계기관도 국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한다"고 했다.
이어 대형 온라인 업체들의 서버 운영과 백업 시스템 구축 방식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2014년 과천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 이후 재난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이번 화재를 보면 무엇이 개선됐는지 알 수 없다"라며 "민주당은 오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SK C&C 판교캠퍼스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과기부 네트워크실장, 카카오 대표이사, 네이버클라우드 본부장·센터장, SK C&C 대표·클라우드 부문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쯤 전기실에서 발생했으며, 오후 3시 22분쯤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이 곳은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SK계열사가 입주해있다. 이번 사태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다음 포털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단절했고,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