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메신저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면서 라인, 텔레그램 등 메시지앱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3천905만 명으로, 화재가 일어나기 전인 14일 이용자 수였던 4천112만명 대비 207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카오톡을 제외한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타 메시지앱 이용자 수는 급증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메시지앱은 라인으로, 지난 14일 43만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85만명 늘었다. 이는 지난 16일 라인 전체 사용자 128만명 중 66%에 달하는 수치다.
두 번째는 텔레그램으로, 지난 14일 106만명에서 16일 128만명으로 22만명 증가했다. 뒤를 이어 페이스북 메신저가 지난 14일 122만명에서 16일 141만명으로 19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메시지 앱은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위챗 순이었다. 이중 라인 설치자 수는 지난 14일 291만명에서 16일 364만명으로 72만명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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