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SK C&C가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2차례 사전 위험 경고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SK C&C는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전 BMS 사전 위험 경고를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나쳤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판교데이터센터 화재가 일어나기 4시간 전 정상 작동 중이던 BMS의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위험 경고를 울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명백하게 다르다"면서, "배터리관리시스템은 어떠한 이상 상황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BMS는 전압과 전류 등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알려줘 사전에 위험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하기 4시간 전, 1시간 전에 BMS가 이상 상황을 감지했다는 지적이 따랐다. 시스템 경고로 담당 직원이 두차례 현장을 찾아 조치했으나 화제를 막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더욱이 과정에서 카카오 등 고객사들은 SK C&C측으로부터 BMS 경고 상황에 대한 사전 고지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SK C&C 측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BMS 배터리 그래프를 보면 사고 시점(15시19분)까지 아무 변화없이 안정적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전류와 전압 모두 변화 없이 가로로 일직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그래프에서 급격한 변동이 있어야 위험경고가 울린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에 따라 담당 직원이 현장을 찾아 조치한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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