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DB금융투자는 27일 SK하이닉스에 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바닥을 돌파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 13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1조원, 영업이익은 60.3% 줄어든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약세로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에 미달한 가운데,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3% 줄어든 9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94.9% 감소한 2천17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내년 IT 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하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며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감축하고, 제품 믹스와 장비 재배치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량도 줄어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내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주가는 항상 업황을 선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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