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향 매출 감소과 원가 부담 증가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천703억원, 영업이익 1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4% 감소했으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8천983억원·영업이익 2천336억원)를 하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부진하면서 럭셔리 제품 판매가 감소했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와 환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9천64억원, 영업이익은 43% 줄어든 1천385억원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한동안 중국 화장품 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럭셔리 제품의 주요 판매 채널이 계속해서 부진하다면, 실적 회복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도 원부자재 가격과 강달러로 인한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최근 일부 원부자재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러한 흐름이 비용에 반영되기까지 약 3~6개월 리드타임이 발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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