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LX인터내셔널이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 수익 극대화 전략 등에 힘입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LX인터내셔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7천94억원, 영업이익이 30.1% 늘어난 2천7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천670억원과 2천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은 11.1%, 당기순이익은 38.9%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4조6천475억원, 영업이익 8천77억, 세전이익 9천6억원, 당기순이익 7천1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천56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상 운임 하락 전환 및 해운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석탄 등 자원 시황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생산량 및 수요처 향 공급량을 확대하는 등 자원 고시황기 수익 극대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니켈 등 2차 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니켈은 자산 확보를 통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는 시장 정보 및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니켈 트레이딩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 및 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서 국내는 바이오매스,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기여 및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권을 확보, 친환경 발전사업을 본격화 했다.
또 신사업 창출을 통해 LX그룹 성장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첨단 소재,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신규사업 및 투자 안건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한국유리공업 인수 건은 현재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했으며, 올 2월에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하는 등 신규 수익원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 경기 불황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경제 블록화 등 앞으로 더욱 어려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Cash)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대응 능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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