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키움 박준태 4차전 선발 라인업…좌익수 2번 배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데이터와 느낌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이하 PO, 5전 3승제) 4차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2번 타순을 바꿨다. 전날(27일) 열린 3차전에선 베테랑 이용규가 해당 타순에 나왔다.

28일 열리는 PO 4차전에는 박준태가 먼저 나온다. 그는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준태의 선발 기용에 대해 얘기했다.

홍 감독은 "박준태가 케이시 켈리에 정규시즌 잘쳤다"고 말했다. LG는 4차전 '에이스' 켈리가 선발 등판한다.

박준태는 켈리를 상대로 올 시즌 많은 타석에서 만나지 않았지만 2타수 1안타를 쳤다. 안타 하나는 장타로 2루타였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홍 감독은 데이터와 숫자를 참고했다.

박준태는 키움의 올해 가을야구에서 주로 대수비로 자주 나왔다. PO 1~3차전에선 두 타석에 나와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홍 감독은 한 가지를 더 꼽았다. 타순에 대해서다. 홍 감독은 "포스트시즌 들어 2번 타순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느낌"이라며 "그리고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공격에 초점을 맞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LG에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4차전에서 끝내려는 키움이나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LG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자리다.

키움은 전날(28일) 선발 등판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이상 투수)가 4차전 미출전 선수가 됐다. 3차전 2이닝 세이브에 성공한 김재웅에 대해 홍 감독은 "상황이 되면 당연히 나와 던진다"며 "(안)우진이와 요키시를 제외하고 투수들은 전원 대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