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KTX 역사를 비틀비틀 '난동'…마약 투약한 20대 2명 검거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마약에 취해 KTX 역사에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5·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B(25·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7시 25분께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로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합실에서 맨발로 비틀거리는 이들을 본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들의 신체를 수색해 마약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후 진행한 마약 검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미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가 걸려 있는 상태였다.

B씨는 강남 클럽에서 종업원에서 30만원을 주고 마약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