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제시한 4대 플랫폼 전략 전망이 긍정적인 데다 올해 배당수익률도 KT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의 상반기 일회성 요인에 따라 부진했던 이익이 3분기부터 정상화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LG유플러스가 제시한 4대 플랫폼 전략이 자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성장 비전도 밝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배당수익률도 K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실적 회복과 올해 상향한 배당 정책이 맞물려 투자자 배당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영업익 1조 달성'과 관련해 경영진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주가 회복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5천11억원, 영업이익 2천851억원, 당기순이익 1천7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3.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익은 직전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2021년 1분기 2천756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익 1조 클럽' 입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 주가도 4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달 동안 1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실제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 9월 30일 기준 1만750원에서 11월 8일 기준 1만1천800원으로 약 9.76% 올랐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0.59% 하락했으며 KT도 0.82% 증가하는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4대 플랫폼 사업에 대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유플러스 3.0'을 발표했다"며,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며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많았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제시하면서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최 연구원은 평가한다. 그는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였던 시장의 우려를 이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제시함으로써 완벽히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LG유플러스를 순매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LG유플러스 주식을 약 180만 주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KT는 약 80만 주를, SK텔레콤은 약 10만 주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4분기와는 달리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당시 이 부사장은 "지난해 4·4분기의 경우 일회성 경비(지출이)가 있었다. 올해는 그런 형태의 일회성 비용 지출과 관련된 단층 효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영업이익 1조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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