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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번째 준우승 키움…홍원기 감독 "선수들 최선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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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1 달성을 다음으로 또 미뤘다. 키움 히어로즈는 2008년 팀 창단 후 올해까지 세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정상 문턱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키움은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3-4로 졌다. SSG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키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키움은 구단 네이밍 스폰서가 넥센 시절이던 지난 2014년과 2019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를 넘지 못했다.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공교롭게도 세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사령탑이 모두 달랐다. 염경엽 현 LG 트윈스 감독이 2014년, 장정석 현 KIA 타이거즈 단장이 2019년 각각 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코치로 한국시리즈를 함께 경험한 홍원기 감독이 올해 팀의 첫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다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홍원기호'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 감독의 선수 기용도 주목받았다.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6회초 1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6회초 1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정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잘 들어맞은 대타 카드와 선발 자원인 에릭 요키시의 중간계투 투입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또한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른 가을야구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팀을 이끌고 올라온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 감독은 한국시리즈 6차전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용병술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르고 좋은 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원동력이 됐고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함께 뭉쳤고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한팀으로 고생한 선수들에게 결과를 떠나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한국시리즈 종료 다음날 큰 선물을 받았다.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SSG 김원형 감독이 4-3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키움 홍원기 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8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6차전 경기가 열렸다. SSG 김원형 감독이 4-3으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키움 홍원기 감독(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히어로즈 구단은 9일 홍 감독과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4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그는 이로써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팀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전날(8일)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내년 준비를 잘해서 (우승이라는)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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