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실트론이 기부변화에 따른 위기 요인으로 온실가스 규제 강화를 지목하고 사업장 온실가스 '넷 제로'(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를 추진키로 했다.
SK실트론은 해외 기후변화 위험까지 고려해 국내 사업장부터 해외 공급망까지 분석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SK실트론이 TCFD 보고서를 발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보고서에는 S&P(Standard & Poors) 글로벌의 시나리오 기반 분석 모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위기 요인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한 결과도 포함됐다. 탄소 규제정책 강화로 인해 가중될 탄소 비용과 기후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자산 손실 영향 등을 S&P 글로벌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것이다.
SK실트론 전 사업장과 자회사인 미국 SK실트론CSS, 그리고 주요 공급망까지를 대상으로 S&P 글로벌의 시나리오에 따라 기후변화가 비즈니스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분석했다.
SK실트론은 기후변화에 따른 중대 위기 요인으로는 ▲사업장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비용 부담 가중 ▲탄소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가격 상승 ▲발전부문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을 꼽았다.
주요 기회 요인으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 진출 ▲저탄소 제품 혁신을 통한 친환경 고객 요구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
SK실트론은 TCFD 프레임과 S&P 글로벌의 분석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 요인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으로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 추진 ▲주요 공급망 탄소비용 리스크 관리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장 운영 혁신 ▲저탄소 제품·솔루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위기 관리 프로세스에 반영해 실행 체계를 구체화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대 중점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주요 지표를 지속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TCFD 보고서 내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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