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ASML은 10일(현지시간) 2025년까지 120억 유로(약 16조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매출 성장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ASML은 2025년 매출 예상치를 300억~400억 유로로 높여 잡았다. 기존 목표인 240억~300억 유로보다 60%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2030년 매출은 440억~600억 유로로 전망했다.
ASML은 독점 공급하고 있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도 늘릴 예정이다. EUV 장비는 7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이다.
ASML은 EUV 장비를 현재 1년에 약 60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2026년까지 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EUV 장비는 1대에 2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다.
EUV 장비보다 해상력을 높인 '하이(High) NA' 장비는 2027~2028년 2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거시적 환경이 단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수요와 생산능력이 건전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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