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효성첨단소재에 관해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공격적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4천원을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일(16일) 장 마감 이후 탄소섬유 증설을 발표했다. 오는 2024년(No.5)과 2025년 1분기(No.6)에 각각 2만5천톤의 라인(총 5천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4천톤으로 작년보다 3.5배 커질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이후 매년 약 37%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공격적인 증설"이라며 "CNG 고압용기·전선심재·수소차량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뿐 아니라 중국 태양광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기인한 증설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설 완료 이후 현재의 판가(수출 가격)가 이어진다면 작년 700억원 수준의 탄소섬유 매출액이 4천억원 중반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생산능력이 1만4천톤이 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중국에도 생산 거점(기술 유출이 제한적인 후공정·복합재료)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단열재향 탄소섬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태양광용 단열재로 피치계 탄소섬유가 사용됐지만, 쿠레하(Kureha) 등 일본 업체들의 증설 제한으로 PAN계 탄소섬유의 시장 침투율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업스트림 생산능력 급증으로 관련 탄소섬유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2024년과 2025년에 단계적으로 완공되고, 중국 메이저 탄소섬유 업체인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는 올해 3분기 5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GPM)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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