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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미디어 관제시스템 '닥터지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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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KT 미디어 그룹사에 확대 적용…글로벌 시장 공략 목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미디어 관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KT 직원들이 '닥터지니' 관제 화면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KT]
KT 직원들이 '닥터지니' 관제 화면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IPTV 실시간 방송 플랫폼을 관제하는 '닥터지니(Dr. GENIE)'를 상용화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경기도 고양시 KT그룹 미디어센터에 닥터지니를 우선 적용했다. 지니TV 대상 370여 개 비디오 채널과 30여 개 오디오 채널 실시간 송출을 담당하는 미디어센터 내 IPTV 방송 플랫폼을 자동으로 관제한다.

닥터지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부터 방송 신호를 입력 받는 인코더 장비를 비롯해 전송 네트워크 구간과 미디어 플랫폼의 다양한 방송 장비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여기에 KT 네트워크 AI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해 원인을 신속하게 진단한다.

채널 장애와 장애인 방송 송출 오류, 광고 누락 등 방송에서 발생한 장애를 탐지하고 분석한다. 운용자에게 장애 원인과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장애 원인과 조치 사항 등을 보고서로 제공해 추후 유사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다수 운용자가 각 방송 장비와 전송 구간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시스템 또는 구간별로 직접 관제했다. 채널 송출 시 장애가 발생하면 수백 개의 화면을 육안으로 확인해 장애 발생 장비와 원인을 파악해야 했다.

닥터지니 활용 시 방송 플랫폼을 관제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인력 등을 줄일 수 있다. 운용자가 파악하지 못했던 작은 장애도 개선해 미디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개별로 확인해야 했던 고객의 소리(VOC), 셋톱박스 상태, 시청률 현황 등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는 "닥터지니는 AI 관제 기술을 인프라 외에도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해 미디어 관제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솔루션"이라며 "향후 닥터지니를 KT 미디어 그룹사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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