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재용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17일 오후 5시쯤 빈 살만 왕세자와 차담회를 겸한 환담을 시작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은 회동을 앞두고 빈 살만 왕세자가 묵고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속속 도착했다. 이들은 호텔에 도착해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티타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2분쯤 총수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욱 DL 회장 등이 잇따라 도착해 호텔 안으로 향했다.
이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얘기를 나눌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경우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이라 불리곤 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전날 밤 전세기 편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회동에서는 네옴시티와 관련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옴시티는 현재 총 사업비 5천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전체 부지만 서울 면적의 44배 수준인 2만6천500㎢에 달한다.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