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2차관 "28㎓ 대역 新사업자 진입 적극 추진…모든 수단 동원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와 LG유플러스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고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원활한 신규 사업자 진입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2차관은 18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5G 주파수 할당 조건 이행점검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설비 제공 등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는 등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자에게 28㎓ 대역 주파수가 공급될 경우 잔여 1개 대역은 일정 기간 경과 후에 경쟁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할당 취소된 2개 사업자 중 1개 사업자에게는 주파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8㎓ 대역 활성화에 대해 실질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토로해왔다. 수익성은 물론 실제 수요가 많지 않아서다. 28㎓ 대역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조차 없는 상황. 정부 차원 정책적 실패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박 2차관은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데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해외 활용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2차관은 "정책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할당 당시부터 고려가 됐다"며 "다만 그 이후에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일본 등 활용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8㎓ 대역을) 하겠다는 국가가 33국이나 된다.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분은 저희가 인정하기 어렵다"며 "(신규 사업자 진입 등으로) 6G 등 앞으로의 발전에 있어 28㎓ 대역 이용 경험이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5G 주파수를 첫 할당하며 할당 시점 기준 3년 차까지 3.5㎓ 대역 기지국을 2만2천500곳, 28㎓ 대역 기지국을 1만5천곳 구축하라는 조건을 부과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3.5㎓ 대역은 모든 사업자가 할당 조건을 이행했다. 3개 사업자 모두 90점 이상(SK텔레콤 93.3점·LG유플러스 93.3점·KT 91.6점)을 기록하며 조건을 이행한 것(7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28㎓ 대역 상황은 다르다. 모든 사업자들의 망구축 실적이 의무구축량에 크게 못 미쳤다. SK텔레콤이 30.5점, LG유플러스가 28.9점, KT가 27.3점을 획득한 것. 30점 미만인 경우 할당 취소 대상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게 28㎓ 대역 이용기간 단축(5개월 단축, 기존 5년 10%)을, LG유플러스와 KT에게 할당 취소 처분을 통지했다. SK텔레콤의 경우 내년 5월31일까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시 할당을 취소할 계획이다.
◆델 인터내셔널 마켓 채널 총괄 사장 "에이펙스 핵심은 '제어'…데이터 관리 주체 중요“
"에이펙스(APEX)는 간편성(Simplicity)과 민첩성(Agility), 제어(Control) 3가지 특징을 기반으로 한다. 이중 '제어'는 핵심이다. 누가 기업‧조직의 데이터를 관리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다. 국가별 데이터 주권에 대한 접근방식은 다르지만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데이터를 제어‧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18일 서울 역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에고 마즈달라니(Diego Majdalani) 델 인터내셔널마켓 채널 총괄 사장은 이 같이 전했다.
마즈달라니 사장은 "데이터 주권은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누가 무엇을 엑세스하고 왜 엑세스를 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사의 데이터 복원력(resilience) 솔루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펙스는 델의 서비스형(as-a-Service) 오퍼링이다. 기업이 IT 인프라를 도입‧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성을 늘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과 파트너사들이 인프라를 구성한다.
올해 2분기 기준 델의 에이펙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새로운 에이펙스 고객사도 200여곳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새로 구축되는 스토리지 용량의 50% 이상은 서비스 형태 혹은 구독 기반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델은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멀티 클라우드와 연계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TW 2022'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Dell PowerProtect Cyber Recovery for Microsoft Azure)'가 공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인기…대기열만 1시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참가해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을 선보였다.
크래프톤 부스와 부대 행사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고대하는 팬들이 대거 방문해 장사진을이뤘다. 지스타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을 위해 안전 요원의 연령 확인 후 1시간 이상 대기할 정도였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부스 내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이하 SDS)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12월 2일 공식 출시 전 플레이 할 수 있는 시연 존과 트레일러 영상관을 마련했다.
실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어두운 조명과 격리된 방에서 혼자 플레이 하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쳤다", "사운드가 심리적으로 옥죄는 느낌이라 너무 무서웠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완성도가 높아 공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푸린' 역시 무대 이벤트에 올라 사전 플레이 소감을 전달했다. 그는 "게임 내 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잔혹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게임", "전투 시스템이 잘 구현되어 있고 중력을 이용한 무기 그립으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되어있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 등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스타 3일차인 오는 19일 오전에는 인플루언서 '침착맨'이 무대에 올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후기를 공유하고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공식 론칭 트레일러를 지스타 기간 중 크래프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온 칼리스토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인공 제이콥은 강력한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중심부에 숨겨진 흑막을 파헤치는 한편, 그의 뒤를 쫓는 피에 굶주린 괴물에 맞서는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상품 도착일 알려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 12월 중순 가동
사업자(판매자)에겐 물류 서비스와 판매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쇼핑 이용자에겐 구입한 상품의 도착일을 알려주는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을 12월 중순부터 가동한다.
네이버는 최근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14일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재는 프로그램 출시(오픈)에 앞서 사업자가 서비스 신청 및 연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오픈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도착보장' 프로그램은 이용자에게 구입한 제품의 도착일을 알려주고 약속한 도착일이 지켜지도록 물류사를 통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등을 겨냥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 이용 시 재고 관리가 가능한 판매량 예측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는 CJ대한통운 이용 시에만 판매량 예측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데 향후 해당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물류사를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사업자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면 이용자는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배송 필터를 적용해 이용자가 검색 목록에서 '도착보장'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이런 상품만 모아볼 수 있는 전용관(도착 보장관)도 12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의 데이터 분석 기술로 예측한 도착 보장일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그 일정보다 늦어질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1천원을 네이버가 직접 이용자(고객)에게 보상한단 방침이다.
그동안 네이버에서 다양한 상품을 검색, 구매하는 활동은 활발히 이뤄졌지만 배송 관련 일정 등이 상세하게 제공되진 않았다. 네이버는 이를 보강하는 일환으로 이용자에게 정확한 상품 도착 일정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12월 중 선보이겠단 구상을 내놨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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