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이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하는 등 출격 준비를 마쳤다.
29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3과 갤럭시S23 플러스는 최근 FCC 인증을 통과했다.
FCC 인증은 미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인증 완료는 출시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세부 정보도 공개됐다. 갤럭시S23의 배터리 모델 번호는 'EB-BS912ABY'(3천785mAh), 갤럭시S23 플러스는 'EB-BS916ABY'(4천565mAh)다. 실제 판매 제품은 각각 3천900mAh, 4천700mAh로 변경될 수 있다. 이는 전작보다 200mAh씩 늘어난 수치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6.1인치 기본 모델과 6.6인치 플러스, 6.8인치 울트라 등 3종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후면에 카메라 섬(카메라 모듈 부분)이 사라지고, 카메라 렌즈만 돌출된 디자인이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울트라에 적용된 물방울 모양의 디자인이 이번 시리즈에는 모든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경우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진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울트라 모델에만 물방울 형태의 '플로팅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한 바 있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부터 최상위 모델에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적용해왔는데, 3년 만에 업그레이드가 예고되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내년 2월 출시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당초 업계에선 연내, 내년 1월 등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팩 행사는 2월 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전작보다 높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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