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대신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하향과 아이폰14 생산 차질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5천45억원으로 종전 추정(5천870억원)과 컨센서스(5천968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12.9% 늘어난 6조4천억원으로 컨센서스(7조1천600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과 관련해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으로 일부 도시를 봉쇄해 애플의 아이폰14 최종 조립 업체인 폭스콘에서 생산차질·장기화 진행됐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패키지 부문의 매출 약화, TV 수요 부진으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포토마스크(Photo Mask) 매출 둔화, 최근 원/달러의 환율 하락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내년 처음으로 폴디드 줌을 채택한 아이폰15와 관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아이폰15 관련 추가적으로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화소 수 상향 이후에 내년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로 최강의 카메라 사양을 예상한다"며 "LG이노텍이 단독으로 생산해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은 내년 XR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시장 개화는 LG이노텍에게 추가적인 성장 기회"라며 "초기에 3D 센싱 카메라를 공급하나 점차 화소 수 상향과 맞물려 메인 카메라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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