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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구직자 2명 중 1명 "기업 인지도보다 워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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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 시 '초봉' 최우선 조건으로 여겨…부정이슈에도 민감

[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MZ세대 구직자들은 기업 인지도보다는 워라밸과 보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크루트가 MZ세대 구직자가 입사지원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2030세대 5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직자 2명 중 1명(49.8%)은 입사지원 시 초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를 찾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를 찾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어 구직자들은 입사지원 시 ▲워라밸(15.6%) ▲복지제도(8.8%) ▲인지도(7.2%) 순으로 고려했다.

인크루트가 응답자들에게 두 개의 기업(높은 인지도에 기업규모도 크나 복지와 워라밸이 떨어지는 곳 VS 낮은 인지도에 기업규모가 작으나 복지와 워라밸이 뛰어난 곳)을 제시하고 본인이 입사하고 싶은 한 곳을 선택하게 해본 결과, 응답자 과반(56.1%)이 워라밸·복지가 좋은 곳을 택했다.

MZ세대 구직자들은 부정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봉과 복지 수준 등이 뛰어나지만, 청렴성과 투명성이 떨어지고 내부갈등, 오너리스크 등 부정이슈가 잦은 곳이라면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10명 중 약 6명(63.6%) 이상은 부정이슈가 잦은 기업에 지원할 의사 없다는 뜻을 밝혔다.

MZ세대 구직자들은 기업 인지도보다는 워라밸과 보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인크루트]
MZ세대 구직자들은 기업 인지도보다는 워라밸과 보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인크루트]

구체적으로 ▲절대 지원 안 할 것(12.7%) ▲지원 안 할 가능성이 큼(50.9%) ▲지원할 가능성이 큼(22.0%) ▲관계없이 무조건 지원(14.3%)의 결과가 나왔다.

구직자 2명 중 1명은 모집인원, 처우 등이 기재되지 않은 불명확한 채용공고를 내걸은 기업이라면 지원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원 안 하는 쪽으로 고민한다(44.6%)', '지원 안 한다(9.1%)'고 답한 응답자은 53.7%로 절반 이상은 지원을 포기했다. '관계없이 지원한다(10.4%)', '지원하는 쪽으로 고민한다(35.8%)'며 공고와 상관없이 지원한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MZ세대 구직자들이 채용 과정에서 바라는 점으로 이력서·자소서 분량 축소와 함께 기본급·상여금 등 명확한 급여 공개와 이해하기 쉬운 직군·역할 설명 등이 꼽혔다"며 "채용 공고의 충실도가 구직자의 입사지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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