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타 맞은 롯데면세점, 全직원 15% 대상 희망퇴직 실시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롯데면세점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 구조 개편, 해외 사업 확장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그동안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면세사업권 입찰과 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SA grade(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을 넘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 치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천만원을 지급한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천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며 "1대 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