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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과기정통부 장관-이통3사 CEO 회동…임원급 참여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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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SKT 부사장·윤영균 KT 상무·김성묵 LGU+ 담당 참여로 대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CEO가 오는 28일 열리는 KIF투자조합 20주년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일정 조율 등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관련 업계에 따르면 28일 개최를 앞둔 KIF투자조합 20주년 행사에 이통 3사 임원진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회장, 투자사 대표 등 160여명이 참여한다. 당초 이번 행사에는 이종호 장관과 3사 CEO 등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다.

이종호 장관과 3사 CEO 불참에 따라 구현모 KTOA 회장과 이 장관 기념사·축사는 예정된 식순에서 제외됐다. 대신 이상학 KTOA 부회장 환영사와 3사 임원진 기념사로 대체된다. 3사 기념사는 ▲이상헌 SKT 정책협력실장(부사장) ▲윤영균 KT 상무 ▲김성묵 LG유플러스 전략투자담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이 장관과 3사 CEO는 20주년 행사 일정 전후로 접선할 계획이었다. 이 장관이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다각화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해당 요금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과기정통부 측과 CEO 일동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정부와 3사간 회동 일정은 없던 일이 됐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9일 과기정통부 송년 간담회에서 "통신사들의 실적이 좋다는데 잘한 것 같다.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한 차례 시행했고 현재 가입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서로가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형식이든 국민 통신비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G 중간요금제는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한 신규 이동통신 요금제다. 국내 5G 요금제는 10GB에서 12GB 또는 110GB에서 150GB 내외 요금제로 사실상 양분화돼 있다. 때문에 다수 이용자는 실제 데이터 사용량보다 더 많은 데이터량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이른바 '업셀링(Upselling)' 현상을 겪어야 했다.

이에 정부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유도했다. 지난 8월 3사로부터 중간요금제 론칭을 이끌었다. 3사 별 5G 중간요금제 상품은 ▲SK텔레콤 베이직플러스(월 5만9천원, 24GB) ▲KT 5G 슬림 플러스(월 6만1천원, 30GB) ▲LG유플러스 5G 심플+(월 6만1천원, 31GB) 등이다.

KIF 20주년 행사는 KTOA가 주관하는 행사다. KTOA 창업지원센터는 올해부터 공개 데모데이와 졸업·입주기업 데모데이를 열고 유망 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KTOA는 오는 28일 KIF 20주년 기념행사와 우수 벤처창업기업이 참가하는 데모데이, 홈커밍데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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