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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마이데이터 성공, 서비스 효용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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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자 가입자 10명 중 3명…단순 서비스가 원인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도입 후 가입자가 크게 늘었지만, 실사용자는 그 절반에도 못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부족해서다. 전문가들은 실사용자를 늘리려면 체감할 수 있는 효용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가입자는 지난 3분기 기준 5천480만 명(중복 포함)이었다. 마이데이터란 여러 금융사·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를 정보 주체인 개인이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마이데이터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 의료, 상거래 등 분산된 다양한 본인 정보를 원하는 사업자에게 전달하고 맞춤형 추천이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정식 서비스가 시작한 이후 가입자 규모가 9개월 만에 초기 대비 3.9배 늘었다.

중복을 감안해도 거의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은 경험해 보거나 가입한 셈이다. 하지만 가파른 가입자 증가에도 실질적인 마이데이터 이용자는 크게 못 미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가입자 10명 중 현재 이용자는 3명 정도에 불과하다.

비차별적인 서비스와 제한적 상품 조달, 데이터 연계의 한계 등이 실질 이용자 확대의 장애물이다. 현재 서비스는 통합 조회, 연령별·소득·자산규모별 유사 그룹 현황 등 비교적 단순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용자가 자기관리 도구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제공 범위 확대와 비금융 데이터 연계에 따른 차별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6월까지 금융 관련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항목을 720개로 현재보다 46%가량 늘릴 예정이다.

퇴직·공적연금 정보, 각종 세금, 의료보험 납부 정보, 입출금 자동 이체·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 계약·피보험자 상이 보험정보 등이 허용된다. 특히 실시간 카드 결제정보, 세분화한 카드 결제 예정 금액, 온라인 쇼핑몰 상세 주문정보 등에 대한 분석도 가능해진다.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금보다 상세하고 정확하게 이용자의 소비지출 패턴을 파악한 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정교한 서비스 기획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사업자들의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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