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을 1순위로 꼽았다.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시장의 안정화에 고삐를 쥔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고물가·고금리의 고통을 가장 크게 느낄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잘 버틸 수 있도록 돕고,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 유동성 확보 지원과 추가적인 규제 유연화, 금융안정계정 설치, 기안기금 활용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의 유동성 규제를 추가로 유연화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 및 위기대응 역량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면서 "부동산 금융 관련 유동성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보지 못한 미지의 길은 다시 시작되지만 추위가 닥치면 따듯하게 품어주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번창하게 만드는 금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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