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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 허구연 KBO 총재 "팬 퍼스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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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KBO 40년 역사에 첫걸음을 내딛는 해."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신년사를 전했다.

허 총재는 "지난해에는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팬 퍼스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야구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올해 한국 야구는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이 개최된다. 9월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11월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주축이 된 APBC 대회가 기다린다.

허구연 KBO 총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허구연 KBO 총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허 총재는 "야구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분석을 철저히 해 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KBO리그의 자생력과 수익 창출과 관련한 목표와 비전도 제시했다.

다음은 허 총재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KBO 리그가 새로운 40년에 첫걸음을 내딛는 해입니다. KBO를 대표하여 그 시작을 팬 여러분께 알리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쁩니다.

지난해 KBO는 4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의 중심, KBO 리그’라는 40주년 브랜드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KBO 리그를 빛낸 레전드 40인을 선발해 그 뜻을 기렸습니다.

지난 40년간 축적된 KBO 리그의 위대한 역사를 바탕으로 더욱 의미 있는 다음 40년을 위해, KBO는 올 한 해도 다양한 콘텐츠로 여러분들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팬 퍼스트’는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모범적으로 팬 서비스를 한 선수에게 주는 팬 퍼스트 상을 신설하여 시상했으며 고등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위원회를 운영하여 젊은 세대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야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야구팬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육성 응원과 취식이 다시 허용되며 600만 명이 넘는 관중 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주셨고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KBO 리그를 찾아주신 팬 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KBO는 올해도 변함없이 보여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발판 삼아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와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국제 경쟁력’ 강화입니다. 2023년은 3월 WBC, 9월 아시안게임, 11월 APBC 대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제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분석을 철저히 하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더불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잠실, 대전, 부산, 인천 등 프로야구장 신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지난해에 이어 유소년 캠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남해안 훈련 벨트와 야구센터 건립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프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번째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창출입니다. 국내 프로스포츠가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리그가 건강한 자생력을 갖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종전 수익은 극대화하며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수익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야구팬 여러분!

야구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KBO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KBO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1일 KBO 총재 허구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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