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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년사] 정영채 NH證 사장 "고객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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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 줄어야 혁신 가능"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정 사장은 "고객에게 우리는 '필요한 사람'인가를 진지하게 자문(自問)해 보는 시간을 함께 가졌으면 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아는지, 그것을 잘 제공할 수 있는지' 정도만 생각해도 충분하다"며 "좋은 사람과 필요한 사람은 다르다. 고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듭하는 치열한 고민들이 비로소 우리를 고객에게 필요한 사람 즉, 진정한 어드바이저이자 파트너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라며 "이는 자본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우리의 가장 본질적인 일 그 자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시장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고객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우리는 '쓸모 있는 플랫폼이었는가를 한번 더 자문(自問)해 봤으면 한다"며 "이미 업권 간 칸막이나 서비스의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고객의 동의만 있다면 고객의 모든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존의 영역을 넘은 많은 대안 투자처들이 고객의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세상의 빠른 변화만큼이나 우리 플랫폼의 쓸모도 꾸준히 변한다. 꾸준히 되묻고 새로운 학습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기도 하다"며 "항상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최신의 것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의 가려진 수요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것이다. 단순히 멋진 것을 주기 위함이 아닌, 필요한 것을 제 때 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낡은 것이 줄어야 혁신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다. 흔히 '어제를 지키려 하는 것' 즉, 혁신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고객의 필요와 쓸모가 되려는 작은 노력들이 쌓이면 그것이 곧 혁신이자 차별화가 된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플랫폼의 효율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우리 리더들은 구성원과 조직의 더 나은 미래를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의 특징은 구성원들의 똑똑함이 아니라 다양성에 있다고 한다"며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고객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우리 증권업계는 업(業)의 특성만큼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새로운 도전과 역동성을 즐기는 능력 있고 개성 넘치는 직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존경하는 일선의 임원, 부서장, 센터장 여러분, 직원들에게 우리는 '코칭 하는 리더' 였는가를 함께 자문(自問)해 보자. 좋은 리더는 착한 리더가 아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코칭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며 "다른 조직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문화 조성에 먼저 앞장서야 한다. 조직간 서로 소통만 잘 되어도, 내 일의 경계선만 긋지 않아도 회사의 생산성은 괄목할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항상 최우선으로 강조해 왔다. 고객의 목표를 알기 위해 고객을 알아가는 과정의 가치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겨 왔다. 이제는 우리의 오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며 "앞으로 점점 더 세상은 불확실성이 가득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인 고객중심과 플랫폼이란 밑바탕이 우리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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