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약물 적발과 부상 등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김하성은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자리를 100% 메우진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거의 완벽했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팀내 입지가 더 탄탄해진 가운데 '변수'가 생겼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잰더 보가츠(내야수)를 영입했다. 계약기간 11년에 2억8천만 달러(약 3536억원)라는 조건으로 데려왔다.
보가츠가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 자리를 옮기고 김하성이 2루수로 기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그런데 김하성을 비롯해 트렌트 그리샴 등 포지션 중복 문제가 있는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보가츠를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에 뺏긴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하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있었고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흥미를 가질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까지 댄스비 스완슨이라는 공·수 모두 검증된 확실한 유격수 자원이 있었다. 스완슨은 김하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그러나 스완슨은 시카고 컵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컵스와 FA 계약을 맺고 애틀랜타를 떠났다. 미국 매체 '팬 사이디드'는 "애틀랜타에는 스완스을 대체할 수 있는 보 그리샴이라는 대체 자원이 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전력을 보강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그 가능성 중 하나로 김하성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고 애틀랜타 라인업에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타격 성적을 더 끌어올리고 수비에서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애틀랜타에게는 적절한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팬 사이디드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데려온다고 가정하면 브라이스 엘더, 다리우스 바인스(이상 투수) 올랜도 아르시아(내야수)를 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이 만약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온 박효준(내야수, 외야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두 선수는 야탑고 선, 후배 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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