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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조주완 LG전자 "AI·6G 투자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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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즈 굿' 주제로 월드프리미어 개최…고객 위한 혁신 강조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공지능(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라이프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천 여 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LG전자 조주완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 조주완 사장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 사례를 들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로 LG 노바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 조 사장은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 중 한 명"이라며 파라마운트스트리밍 최고경영자(CEO) 톰 라이언(Tom Ryan)을 소개했다.

이어 무대에 선 톰 라이언 CEO는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라며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LG의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도 짚어봤다. 조 사장은 "지난 3년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며 "우리는 그 혁신을 통해 세상을 미소 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다. 성과로는▲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업(UP)가전 '무드업 냉장고'가 꼽혔다.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놨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약 10년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했다.

또 조 사장은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깊이 들여다보며 새로운 혁신을 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임직원들은 더 넓은 영역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사내 독립 기업인 CIC(Company In Company), 사내외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마케팅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랩스(Labs)' 등이 그 사례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LG 랩스'의 결과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집 안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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