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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철회한 컬리…올해 IPO 시장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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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관심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그간 일정을 미뤘던 기업들이 IPO를 재개한다. 다만 올해도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대어급 IPO의 흥행으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코스피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올해 대어급 IPO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컬리 로고. [사진=마켓컬리]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코스피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올해 대어급 IPO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컬리 로고. [사진=마켓컬리]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새벽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코스피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컬리는 작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22일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야만 한다. 그러나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지속되면서 결국 완주를 포기하고 중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국내 IPO 공모 금액은 16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12조8천억원)을 제외하면 공모 금액은 4조3천억원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CJ올리브영, 교보생명 등 조 단위 대어들이 투자심리 위축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한 탓이다.

올해 다시 대어급 IPO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컬리는 상장 계획을 철회했지만, 또 다른 새벽 배송 플랫폼인 오아시스마켓이 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심을 통과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도 올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LG CNS, SK에코플랜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도 주관사 선정 등 IPO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기업 수로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모금액 면에서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IPO 추진 기업의 추진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공모금액의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대어급 IPO 기업의 상장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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